[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9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분야 세계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장 막판에 다시 엑손모빌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엑손모빌도 2.1 % 올라 71.64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천480억 달러였다. 액손모빌이 애플보다 약 10억 달러가 많은 채로 마감한 것이다.
그러나 그 차이가 미세해 두 회사의 1위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중 오후 한 때 애플 주가는 오르고 엑손모빌 주가는 떨어져 순위가 역전된 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주시시장이 막판에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액손모빌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고 이 때문에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21살의 나이에 애플을 창업했지만 지난 1985년 이사회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났다. 그러다 1997년 회사가 부도 직전까지 몰리자 다시 애플에 합류했고, 이후 14년 만에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회사로 키워냈다.
스티브 잡스가 복귀했을 당시 애플의 주가는 5.48 달러에 불과했었다.
컴퓨터를 전문으로 하던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뒤 2001년 아이팟을 내놓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2007년에는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지난해에는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급성장해왔다.
애플의 순이익은 지난 분기에 73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매출도 286억 달러로 90% 가까이 늘어났다.
또 현금성 자산만 해도 762억 달러를 쟁여놓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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