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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연 1천300억 영업익 달성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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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용 LED 모듈 시장, 2020년이면 80조원 까지 가능"

[김도윤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이 올해 연간 영업익 1천300억원이라는 목표치 달성을 확신했다.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28일 개최한 2011년 2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이정훈 사장은 "연간 실적 목표치 달성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사장은 "지난 4월 실적 예상치를 조정하고 나서 좋지 않은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 2천81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천74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천155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천300억원에는 약 1천억원이 모자란다.

이에 대해 이정훈 사장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대부분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 예상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정훈 사장은 LED 조명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에 조명용 LED 제품 매출이 10% 이상 오르며 TV용 LED 백라이트유닛(BLU) 분야 수요 감소를 만회했다.

이 사장은 "오는 2020년이면 전세계 조명의 90% 이상이 LED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며 "LED 조명 산업은 단기적인 실적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거시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부분 나라에서 백열전구는 못 쓰게 하고 그나마 남은 형광등도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서 빠르게 LED로 대체할 것"이라며 "2020년이면 LED 조명 시장이 250조~300조원, LED 패키징 모듈 시장이 60조~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TV용 LED BLU 시장에 대해서도 걱정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정훈 사장은 "많은 패널 회사들이 3분기를 어렵게 보고 있는 만큼 TV용 LED BLU 시장을 우리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반도체는 고객사를 지금 8개에서 연말에는 11~12개까지 늘릴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나올 경우 LCD TV용 LED BLU 수요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정훈 사장은 "PDP가 LCD를 대체하지 못한 것처럼 OLED도 LCD를 쉽게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세계서 LCD를 연구하는 인력이 OLED보다 100배 이상 많고 관련 기업도 비교할 수 없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어 "또 가격이 문제인데 OLED의 강점이 LCD보다 몇 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할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LED는 역시 점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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