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물가 안정을 위해 단기적인 수급안정 대책과 병행해서 구조적, 지속적 대응을 해나가겠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처음으로 가진 거시정책협의회에서 거시정책 수행에서 양 기관간의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각각 담당하는 거시정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매달 개최될 예정이다,
임 차관은 "국제유가, 날씨 등 공급측 요인에 수요 측면의 상승요인이 가세하고 있지만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정책 대응을 모색해야 하는 분야가 물가"라며 "재정부는 물가동향과 구조적 요인, 향후 전망에 대한 자료를 마련해 한은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어 "글로벌 물가동향과 전망에 대한 양 기관간 인식과 정보를 공유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특히 수입물가의 향방과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민하자"고 주문했다.
이 부총채는 "주요국의 사례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간 협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가지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매달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가지게 된 만큼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같이해 지혜를 모음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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