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추가적인 약가인하 추진과 관련, 최근 주요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대통령 면담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일련의 약가 추가 인하 움직임에 이어 지난 21일 불법 리베이트로 적발된 제약사에 대한 약가인하 조치가 내려지자 22일 청와대에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산업의 어려움을 말하고,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을 재검토해달라고 건의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보험등재 의약품 약가인하(기등재의약품정비사업),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등으로 인해 제약산업이 최소 1조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추가로 보험의약품 일괄 약가인하 방안을 추진할 경우 2조원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협회 측의 주장이다.
협회는 "추가 약가인하 방안을 감내할 여력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제약산업이 현재 겪고 있는 현실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약협회는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143개 회원사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약단체 등 관계 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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