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제일제당이 21일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발표하고, 식품업계 최초로 올해 매출 6조원를 돌파를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공시한 상반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급등한 곡물가격이 소재사업 부문에서 원가부담으로 발목이 잡히며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통해 매출은 전년(5조7천778억원)보다 11% 늘어난 6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4천530억원)보다 24% 증가한 5천2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에 따른 것으로, 예상대로 매출 실적을 낸다면 식품업계 최초의 '매출 6조원 돌파' 기록이라는 게 CJ제일제당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과 가공식품 부문이 전사 실적 상승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중국 등 신흥소비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 소비 또한 늘어나면서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식품조미소재 핵산도 지속적인 생산설비 증설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상승과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환율도 상반기보다 더욱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 개선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공시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9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989억원을 기록해 61.2% 급감했다. 매출은 3조1천430억원으로 16.1%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884억원을 기록해 20.9% 감소했고, 매출은 1조5천169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반기 원당의 가격이 올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원가부담이 2분기 제조원가에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연초 이후 곡물 시세가 한풀 꺾였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고 하반기 강력한 원가개선 활동을 지속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바이오의 생산설비 증설로 세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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