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1년 국내 IT서비스 시장 4% 성장 전망

[구윤희기자]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와는 달리 성장 조정세 속에 전년 대비 4.0% 성장하는 완만한 성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은 2011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성장 조정세 속에서 장기적인 성장 곡선으로 회귀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2011-2015년 한국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신성장 동력 모색 작업은 더욱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업체간 통합 및 협업 구도가 형성되고,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뚜렷한 수요 회복세를 보였고 2009년도 성장 기저 효과가 더해 지면서 전년대비 8.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규모는 6초7천968억원을 형성했다. 2011년에는 2010년 급격한 회복세로부터의 성장 조정 추세가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시장이 일차적으로 성장 조정을 받는 가운데 클라우드, 컨버전스 서비스 등 차세대 모델 관련 서비스 등이 신규 수요를 형성할 전망이다. 아웃소싱 부문도 호스팅 기반 아웃소싱 모델이 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밖에 시장 회복세 속에서 시스템 통합과 아웃소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IT 서비스 모델이 있어 기존 서비스 모델의 혁신을 포함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특정 산업과 결합된 융합 IT 모델 등장 등 서비스 모델 고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서비스 제공 모델이나 융합 서비스 모델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DC 한은선 수석연구원은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신성장 동력의 모색 작업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업체간 통합 및 협업 구도가 형성되고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여간 경기 회복세 속에서 나타난 IT 투자 패턴 변화 양상은 저비용과 고효율을 최우선 투자 요건으로 자리잡게 했다"면서 "IT 모델도 표준화 및 저비용 모델로 재편돼 나가는 한편 클라우드 및 융합 IT와 같은 새로운 시장 모델 구현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