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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플vs네이트온톡, 무료통화 메신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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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네이트온톡' mVoIP 기능 탑재…통화 품질 관건

[김영리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무료 통화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모바일메신저 '네이트온톡'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다음 마이피플과의 전면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SK컴즈는 기존 네이트온UC와 별개로 유무선 연동을 강화하고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가능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출시한다.

기존 네이트온UC는 단순하고 간편한 모바일 메신저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싸이월드, C로그, 메일 등과 연계하는 등 무거운 기능들로 인해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에 밀려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있다.

SK컴즈는 네이트온UC의 부진으로 잃어버렸던 PC 메신저 시장 1위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네이트온톡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새로운 네이트온톡은 PC용 네이트온의 지인과 스마트폰 전화번호 주소록을 기반으로 연계된다. 네이트온과 네이트온톡의 친구를 서로 통합해 유선과 무선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네이트온톡으로 사무실 PC에서 접속중인 네이트온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SK컴즈는 네이트온과 SK텔레콤의 네이트온 비즈의 연동으로 기업시장까지 네이트온톡을 확대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카카오톡과 마이피플로 양강구도가 형성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SK컴즈는 모바일인터넷전화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현재 무료통화가 가능한 메신저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이 유일하다. 카카오톡은 4G LTE가 도입된 이후에나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SK컴즈는 3G 망에서도 통화품질과 안정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의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한 서버 장애 문제도 SK텔레콤이 자체 구축한 푸쉬 서버를 사용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네이트온UC는 SK텔레콤향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고 있어 네이트온톡 역시 SK텔레콤의 지원 사격으로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마이피플과 네이트온톡의 승패는 통화 안정성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가 망중립성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느냐가 무료통화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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