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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스코프, 英위성방송국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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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뉴스어브더월드 도청파문 확산이 원인

[안희권기자] 미국언론재벌인 뉴스코퍼레이션이 영국위성방송국 비스카이비(BSkyB) 인수를 단념했다고 주요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현재 비스카이비의 지분 39%를 소유하고 있어 이번에 잔여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유럽 방송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최근 계열사인 英뉴스오브더월드가 도청 취재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게 되면서 그 여파로 영국정부의 비스카이비 인수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체이스 케리 뉴스코프 사장은 "매수 제안은 뉴스코프나 비스카이비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를 현실화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코프는 앞으로도 비스카이비의 주주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카이비는 1천만명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한 영국 최대 위성방송사로 올 3월 기준 9개월간의 매출액은 48억3천300만 파운드에 이른다. 순익은 5억8천100만 파운드며, 영업이익은 뉴스코프 신문출판사업의 2배에 달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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