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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어쩌나?…이번엔 1만명 감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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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대규모 감원설이 잇따라 나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두 명의 소식통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는 조만간 전체 인력의 14%인 1만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7천명은 8월말까지 감원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또 3천명에 대해서는 조기퇴직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플립(Flip) 비디오 카메라 사업부를 없애고 550명을 감원한 뒤에 "앞으로도 이익이 적게 나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더 많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시스코 대변인인 카렌 틸만은 이와 관련 "다음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감원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의 올해 매출은 430억 달러로 전년대비 7%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1%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시스코는 그동안 비디오 카메라 등 소비자 부문 상품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사업다각화가 사업 역량을 분산시키는 바람에 핵심 분야인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부문이 더 약화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존 챔버스는 지난 5월 이런 대내외 비판을 수용하고 이에 대해 반성하는 편지를 임직원한테 보낸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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