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올해 1분기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전년동기(1경4천948조원)에 비해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파생상품 거래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경8천872조원이었다.
이 중 장내 거래규모가 1경5천475조원(82%)이고, 장외 거래규모가 3천397조원(18%)였다.
가장 많이 거래된 파생상품은 코스피200 옵션이 주축이 된 주식관련옵션(장내)으로 전체 거래규모의 64.8%(1경2천224조원)을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증권사 거래규모가 1경4천64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의 거래규모는 장내 거래규모의 93.9%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의 거래규모는 3천681조원으로 장외상품인 통화선도나 이자율스왑 등을 주로 거래해 장외 거래규모의 93.4%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7천63조원으로 전년 대비 8.1%(530조원)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천635조원(93.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증권과 보험은 각각 5%(351조원), 0.4%(28조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증권과 은행의 거래 형태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은 주로 초단기매매(스캘핑) 거래를 하고 관련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 반면, 은행의 경우 장내 옵션 선물에 비해 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편인 장기의 장외 통화선도 거래 및 이자율스왑 거래를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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