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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짓무르기까지" 여름철 심해지는 '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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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 섭취하고 세제사용 줄여야…씻을 때는 전용제품 사용

[정기수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 '아토피' 환자들은 유독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아토피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로 여름철에는 땀과 습도, 체온, 활성산소 등을 조절하는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아토피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체내 활성산소량을 줄여야 한다.

활성산소는 결합한 물질을 강하게 파괴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세균만 녹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해서 녹이는 특징이 있다. 이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로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들은 항산화효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소화력을 높여주고 면역기능을 살려야 한다"며 "항산화 효과가 풍부한 토마토, 포도, 수박, 자두 등 제철과일과 원적외선 가열과 발효 과정을 거친 항산화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옷을 고르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자주 옷을 갈아입게 된다. 면이나 통기성이 좋은 마 소재 옷이 적합하다.

이들 소재는 피부자극을 줄이고 수분을 잘 증발시켜 일정습도를 유지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특수염료를 이용해 염색한 옷은 화학성분이 강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목이나 소매 등에 레이스 장식도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세탁 후 옷에 잔여 세제가 묻어 있으면 이 성분이 피부지방을 분해시켜 피부표면을 거칠게 만들고 가려움을 유발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세제 사용을 줄이고 섬유유연제 역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헹굼 시간을 늘리면 피부에 더 안전하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낮은 온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아토피는 열과 관련된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피부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화장품을 차갑게 해서 바르면 모공을 축소시키고 피부 발열감이나 민감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샤워할 때는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유지하고, 샤워시간은 5~10분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이나 산성 비누, 아토피 전용 바디샤워 제품을 사용하고 샤워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를 수 있으므로 체온이 내려간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낫다.

몸을 식히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몸 안의 뜨거운 기운이 피부 쪽으로 집중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춰 피부의 열을 식혀주는 게 좋다. 단, 냉방 시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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