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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플랜트 수출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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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억달러 수주 실적 올려…작년 동기보다는 감소

[정수남기자] 우리나라 플랜트 업계가 상반기 해외에서 283억달러(약 31조1천3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은 5일 올 상반기 수주실적은 작년 동기(335억 달러)대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186억달러) 공사가 초대형급이라 이를 제외하면 금액으로는 90.2% 증가했다고 지경부 등은 설명했다.

올해에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작년 동기보다 151.7% 늘어난 119억달러 어치를 수주, 작년 전체 수주액(86억달러)을 이미 추월했다.

원유 및 가스 설비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162.3% 늘면서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산업시설(130%) 및 기자재(404%) 분야의 실적도 급증,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인 중동에서의 수주액이 작년 상반기 241억달러에서 올해 141억달러로 감소했지만, UAE 원전 수주를 감안하면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이 선전한 것으로 지경부 등은 평가했다.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미주(229%) 및 유럽(75%)에서의 수주 증가로 중동 지역에 집중됐던 수주 편중 현상도 완화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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