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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D-1] 후보간 '막판 연대' 사실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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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부에선 모종의 거래설도 제기

[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후보자끼리의 연대가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겉으로는 후보자간 '공식 연대'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모종의 거래(?)'까지 진행됐다는 얘기도 한나라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에서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개별 기자회견을 갖는 등 마지막 의지를 다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전면적 변화와 기존의 친이ㆍ친박의 구분을 뛰어넘는 화합"이라며 친박계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계속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계파 화합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원희룡 후보와 연대하지는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유 후보는 이날 당사 기자간담회에서"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오작교 역할을 하고 친이ㆍ친박 화합을 위해 협의하자는 원 후보의 뜻에는 동감하지만 연대라는 표현은 끝까지 쓸 수가 없다"고 말해 '연대'라는 표현만 부인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자아냈다.

유일한 여성 출마자가 된 나경원 후보는 여성에 대한 비방전이 심했던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한나라당의 변화는 40대 여성 당 대표가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까지 특정 계파에서 몸부림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권영세 후보는 "계파가 존재하고 전 지도부의 힘있는 분들이 다시 출마하는 상황에서 첫 번째 표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기에 진정한 마음이 담긴 두 번째 표로 제가 승리할 것이다"며 '2순위 지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진 후보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고 무상복지 포퓰리즘 공세를 막아 내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정책기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의 쇄신 열망을 확인했다. 국민이 바라는 민생정책의 내용을 갖고 논쟁을 촉발했고, 많은 국민이 이에 공감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7.4 전당대회'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 권역별 투표는 오후 2시 현재 16%로 잠정집계됐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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