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6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돌풍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는 6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가 전달보다 10% 가량 성장한 257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144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점유율은 전달 58.1%보다 1.9%P 하락했으나 판매량은 약 8만대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가 출시 52일만에 국내 1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 개통 수준 3만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7월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신제품 효과' 강하게 반영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갤럭시S2'의 판매 돌풍을 이어 나가고 혁신적인 제품의 지속적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의 경우 '베가레이서'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팬택은 지난 5월 24만3천대 판매에 그쳤던 판매량이 6월에는 5만7천대 늘어난 31만대로, 약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5월말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듀얼코어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레이서' 효과가 판매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팬택이 판매한 31만대 중 28만대가 스마트폰으로 90.3%의 비중이다.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량만 집계해 보면 5월 19만대에 비해 9만대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와 팬택이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반면 LG전자의 6월 판매량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40만대에 그쳤다.
지난 5월 10만대가 판매된 '옵티머스 블랙' 판매량이 6월들어 6만대로 떨어졌다. 옵티머스 빅은 전달과 동일한 10만대선을 유지했다.
업계관계자는 "신제품이 쏟아지는 휴대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초기가 지나면 판매량이 급히 감소한다"며 "신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는 스마트폰 시장의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6월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은 257만대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스마트폰은 214만대로 83%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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