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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세대 LTE 서울전역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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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기자] SK텔레콤이 7월1일 서울 전역에서 4세대(4G) LTE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초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2013년 600만, 2015년 1천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4G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분당사옥에서 LTE 시연회를 열고, LTE vs. WCDMA 다운로드 속도 비교, 3D 영상 콘텐츠 및 HD급 VOD 스트리밍, 실내↔버스 이동자간 영상통화 등을 시연한 바 있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단방향 10메가(㎒)를 기준으로 할 때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이론적으로 보면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르다. 와이브로(하향 39.8Mbps, 상향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

◆2013년 전국 82개도시로 확대

초기 이용자들의 통화품질에 대한 경험이 LTE 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 지역에만 RU(안테나기지국) 1천772대, DU(디지털기지국) 609대를 구축했다.

서울에 이미 구축된 800메가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함으로써 인빌딩(In-Building), 지하 등 어느 곳에서나 터지는 4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기존 서비스에도 800메가 대역을 활용하고, 이번 LTE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서울 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에는 LTE 망을 전국(82개시)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전국망 구축 시점을 더욱 앞당겨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LTE-Advanced를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2013년경 LTE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3G와 4G LTE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서울에서는 4G LTE망, 다른 지역에서는 3G망을 활용해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CoMP∙LTE펨토 등 첨단기술 적용

SK텔레콤은 4G LTE 망에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지역별·시간대별로 상이한 무선데이터 수요를 탄력적·유기적으로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CoMP)도 LTE망에 적용해 기존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데이터 속도 저하를 사전적으로 차단한다. 소규모지역 데이터 수요에 적합한 LTE용 데이터 펨토셀도 조기 개발∙구축해 실내·지하공간에서도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속도 개선효과로 기존 WCDMA망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이 약 3배 확대돼 폭증하는 데이터 통신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히사는 2014년 총 데이터 트래픽의 약 65%를 LTE가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 대다수 이통 사업자들이 4G 서비스로 LTE 기술을 선택하고 있어,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급속한 확산, LTE 장비 효율화, LTE를 활용한 서비스 활성화 등 전 세계적으로 LTE가 조기 확산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론칭 초기의 단방향 5메가 주파수 대역 폭을 4분기에 10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는 망 부하 우려가 없어 30만 고객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초 LTE 스마트폰 출시… 연내9종 단말

SK텔레콤은 오는 9월 초 LTE스마트폰을 출시키로 했다. 하반기에만 스마트폰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2종의 데이터용 모뎀 단말 USB와 라우터 타입 2가지를 출시한다. LG전자에서 제조한 USB 타입 모뎀은 기존 T로그인과 같은 형태로 노트북 USB 단자에 꽂아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씨모텍에서 출시된 라우터 타입 모뎀은 LTE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시켜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도 LTE를 이용할 수 있다. 9월 초 최초로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는 4.5인치 이상 대형 LCD, 1.5 Ghz듀얼코어 CPU 가 탑재 될 예정이다.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는 HD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고화질 멀티 미디어 서비스 지원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월 데이터용 모뎀 2종, 9월 이후 스마트폰5종, 10월 이후 태블릿PC 2종을 출시해 연내 총 9종의 LTE 단말을 출시함으로써, LTE 단말기도 고객에게 가장 넓은 선택폭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LTE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로 LTE 모뎀 35 요금제 (월 3만5천원, 5GB 데이터 제공), LTE 모뎀 49 요금제(월 4만9천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본제공량 소진 시 3G와 동일하게 패킷당 0.025원 (1MB당 51.2원)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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