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야가 저축은행 국정조사 계획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저축은행 국정조사 계획서를 재석 194, 찬성 190, 반대 4로 통과시켰다. 또,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정두언(사진) 한나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여야 18명으로 이뤄진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가 오는 8월 12일까지 45일 동안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특위는 저축은행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 검찰의 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저축은행 사태의 책임 규명 및 대책 마련 등을 하게 된다. 이후 특위는 예비조사와 문서검증 및 현장조사, 증인 질의, 청문회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활동이 본격화됐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우선 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 자료 협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입장도 달라 증인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이 국정조사 부실을 키운 원인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저축은행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