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술을 접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일컫는다.
SK텔레콤은 BEMS사업을 통해 빌딩 내 에너지 관리 설비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에너지 사용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설비운전현황, 실내환경 및 탄소배출량 등을 모니터링 해 최적운영 시뮬레이션 리포트를 작성 후 실제 설비 제어 및 절감량 측정 보고서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BEMS 사업을 신축 건물 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 리모델링 시에도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정책상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야 하는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공급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기존 타 솔루션의 건물별 직접 관리방식에서 탈피, 전문가가 중앙관리센터에서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빌딩을 원격으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어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같이 대형 건물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차적으로 이 솔루션을 7월부터 SK텔레콤과 관계사가 입주한 SK T타워(을지로 소재), SK남산 그린빌딩(남대문로 소재),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경기도 이천 소재) 등에 도입하고 통합운영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SK그룹 관련 사옥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차로 SK텔레콤은 국내외 상업 건물 분야,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프렌차이즈 지점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제 지정 빌딩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이형희 C&S사업단장은 "이 사업은 사물통신, 클라우드, 망관리 등 SK텔레콤의 ICT역량을 빌딩이라는 기존 단위공간 인프라에 접목해 가치를 높이는 지능형서비스의 일종"이라며 "향후 SK텔레콤은 공간 인프라 분야에서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상품을 선보여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에 이바지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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