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시작부터 불꽃 튀는 열전을 벌이고 있다.
소장파 그룹을 대표해 '7.4 전당대회' 경선에 나선 남경필 후보는 24일 오후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당당한 동반자 관계자 돼 수도권의 젊은 표를 몰아주겠다"고 공약했다.
남 후보는 또 박 전 대표의 '아성 지역'인 대구에서 열린 발표회라는 점을 활용해 "당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와 윈-윈하겠다"며 열을 올렸다.
이어 남 후보는 "저는 황우여 원내대표를 탄생시킨 쇄신그룹이다. 다시 시작될 망령같은 계파싸움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지난 10년 동안 저는 비주류로 계속해서 당의 변화와 개혁을 외쳐왔다. 한나라당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대구·경북 역시 안전하지 않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잡아 권력에 취해 국민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했으며 대구·경북 경제도 엉망진창이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이 뒤집어지면서 이제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말을 믿지 않는다. 당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 의원은 "황우여 원내대표의 선출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이변이었고, 변화의 시작이고 순리였다. 그러나 또 계파싸움, 줄 세우기가 이뤄지고 있고 쇄신의 불꽃이 꺼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대구·경북을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 제게 있다. 동남권 신공항을 재시행해 대구·경북을 살리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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