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폭넓게 적용 중인 멀티터치스크린 기능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컴퓨터월드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07년 12월 미국 특허청에 멀티터치스크린 특허를 신청, 이번에 특허권을 취득했다. 애플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스마트폰 기기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특허제7966578호에 따르면, 애플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휴대형 복합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하기 위해 프레임 콘텐츠를 포함한 페이지 콘텐츠 표시기술에 대한 컴퓨터 실장방법'에 대한 사용권을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애플이 정전식 멀티터치인터페이스(현재 스마트폰 대부분에서 채택중인 터치스크린 방식)에 대한 소유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정전식 멀티터치인터페이스기술은 이용자가 손가락을 화면에 접촉할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한 방식이다.
이 방식은 부드러운 접촉으로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어 감압식을 제치고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조항은 의미를 대폭 확대해석할 수 있는 항목을 망라하고 있어 특정멀티스크린을 이용한 태블릿PC나 MP3 플레이어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씨매거진은 애플이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특허를 근거로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경우 삼성을 비롯해 HTC,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소송을 피할 수 없으며,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허 전문가들도 이 특허신청이 매우 세부적으로 되어 있어 경쟁사들이 더 이상 아이폰에 필적한 만한 제품을 선보이기 어려워 모바일 기기의 혁신성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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