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애플과 같은 플랫폼 중심의 상생 방식이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형원준 사장은 "과거에는 모기업이 있고 하청업자가 있는 피라미드 구조로 조직이 운영됐지만 지금은 중앙에서 일거리를 나눠주는 수평적 구조"라면서 애플의 앱스토어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라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수십만의 개발자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앱을 개발한다"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수평적 협업 환경이므로 개발자 각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전략을 세워 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형원준 사장은 모바일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SAP이 지향하는 방향도 애플의 협업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사이베이스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SAP은 수백만의 엔드유저와 개발자가 협업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모바일 앱과 데이터를 디바이스 종류에 관계 없이 개발, 배포 및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까지 10억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겠다는 SAP의 비전이 플랫폼 중심 상생 방식을 통해 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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