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여드름 흉터치료, 모공축소 등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프락셔널레이저 시술과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피부회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술 후 피부표면의 회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홍반, 부종 현상 등의 회복시간을 현저히 감소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중앙대학교 피부과 김범준(사진) 교수팀은 여드름 흉터를 가진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한 달 간격을 두고 두 번의 CO2 프락셔널레이저를 시술한 후 얼굴의 한쪽 면에 PRP 주사(실험군), 다른 한쪽 면에는 생리식염수(대조군)로 후처리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김 교수팀은 농축도 조절이 가능한 PROSYS-PRP 키트를 이용해 각각의 환자에게 6ml의 PRP를 주입한 결과 PRP 주사를 처리한 쪽이 시술 후 생기는 홍반, 부종, 딱지 증상들의 회복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범준 교수는 "프락셔널레이저는 여드름 흉터치료 등 피부미용에 있어서 상당히 효과적인 시술방법이지만 딱지, 부종, 홍반 등을 수반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자신의 혈소판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PRP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피부외과학회(The American Society for Dermatologic Surgery)의 공식학회지인 '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됐다.
한편, PRP 시술은 직접 환자의 혈액 속에 다량의 성장인자가 함유돼 있는 혈소판을 고농축으로 추출해 콜라겐, 탄력섬유 등의 생산을 유도하는 최첨단 시술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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