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이 정부의 감세 기조 철회 움직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정부의 경제 정책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부와 교감을 충분히 나누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만나기도 했다.
허창수 회장은 21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재원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하는 문제와 연결된다"며 감세 기조 유지를 주장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지원을 많이 해주면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고,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중소기업을 돈으로 도와준다고 자생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재계의 의견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관심사인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아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허 회장은 또한 정부의 최근 경제정책이 여전히 비즈니스 프렌들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반성장이나 중기적합업종 선정은 정부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그 자체가 기업 프렌들리 정책에 방해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의 윤리경영 화두가 동반성장이슈에 맞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윤리경영은 글로벌 스탠더드고, 당연히 기업이 해야 할 의무"라며 "그렇게 갖다 붙이면 모든 게 꼬여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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