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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경기 회복세, 체감경기로 이어지지 않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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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장차관 국정토론회서 해결책 집중 논의

[정수남기자] "지난 5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35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 같은 실물지표의 개선이 서민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인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실물지표의 개선이 체감경기로 연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을 인용, "건설업 부진과 저축은행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고용률은 60.1%로 60%의 벽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이자부담에 따른 소비여력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된 내수와 수출 간 불균형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체감경기와의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도 서민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내수활성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오는 17~18일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이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 각 부처는 아이디어를 강구해 실질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는 선진화를 위한 관문으로 장시간 근로 부담 경감과 학생들의 학업부담 완화,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내수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선기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 안건인 '에너지효율 제고방안'과 관련, "부처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에너지 절약 대책 주요내용과 시사점' 안건에 대해 "대지진 이후 전력공급 부족에 대비해 경제단체연합회에서 160가지의 절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모든 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우리나라에 반영할 것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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