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당뇨병치료제 '피오글리타존' 성분 함유 제품이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전립선비대증·탈모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함유 제품에 대해 전립선암 발생 위헝이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각각 배포하고 신중한 사용을 권고했다.
서한에 따르면 프랑스 건강제품위생안전청(AFSSAPS)이 국립질병보험금고(CNAMTS)에 요청해 이뤄진 실험 결과, 피오글리타존 성분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방광암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AFSSAPS는 현재 이 성분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당뇨 치료법 변경을 위해 주치의와 상담할 것과 관련 제제 처방을 내리지 말 것을 각각 권고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피오글리타존 제제는 한국릴리의 '악토스' 등 96개사 102개 품목이다.
또 식약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낮은 위험 형태의 전립선암 발생은 감소됐으나 심각한 형태의 전립선암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모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성분이다.
국내에는 한국MSD의 '프로스카정' 등 69개사 101개 품목이 허가돼 있으며, 관련 내용이 국내 허가사항에 일부 반영됐다.
식약청은 해당 품목의 안전성·유효성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허가사항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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