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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藥 베스트10]⑧종근당, 해열진통제 '펜잘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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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출시 이후 국민 진통제로 자리매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수십년간 국민 건강을 지켜 온 제약 노하우에 기반해 시판하고 있는 이른바 '국민약'으로 자리잡아온 한국인의 명약들을 소개한다. 의약계 및 소비자의 평가와 매출액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뉴스24가 선정했다.[편집자]

[정기수기자]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화두다. 건강은 은행에 넣어뒀다가 급하면 다시 빼내 쓸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다음 후회해 봐야 그때는 이미 늦다.

평소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적절한 의약품의 규칙적인 복용도 간과할 수 없다.

◆"큰 세상을 바꾸는 조그마한 약 이야기"

직장인 정모씨(39)는 최근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가벼운 어지러움을 동반한 두통을 느낀다. 정씨는 병원을 찾을 만큼 증세가 심하지는 않다고 참고 있지만 지속적인 두통이 혹시 큰 질병으로 이어지진 않을지 남모르게 걱정이 태산이다.

최근 대한두통학회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국민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년 간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이 전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나타나 두통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사람들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닥치면 "아이고 머리야!" 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게 된다. 이처럼 두통은 현대인이라면 대부분 앓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넘겨 만성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두통은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두통으로 끝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아울러 이유도 모르게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면 정서적으로 우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정씨와 같은 두통, 어지럼증 등을 방치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긴장의 연속인 직장생활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 진통제 한 알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지끈거리는 내 머리"…위해성분 제거한 안전한 진통제, '펜잘큐 정'

일반적으로 두통의 원인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자세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이 있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에는 측두동맥염, 근막동통증후군, 약물과용두통 등이 있다. 치명적일 수 있는 이차성 두통으로는 뇌종양, 뇌출혈, 뇌압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한 두통이 있다.

두통은 여러 가지 원인이 많지만 현대인들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심리적, 신체적으로 과도한 긴장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피로, 수면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을 긴장성두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긴장성두통은 20~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진다. 긴장성두통이 나타나면 휴식을 취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상당부분 완화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외에도 음식 때문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끼니를 걸러도 두통이 생긴다. 끼니를 걸러 혈당이 떨어지면 뇌 세포가 예민해진다.

특정 음식의 알레르기도 두통 유발 요인이 된다. 치즈와 절인음식, 초콜릿에는 '타이라민'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뇌에 비이상적으로 작용해 두통이 생긴다. 아이스크림도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들어온 찬 물질이 뇌혈관을 수축해 혈류 양이 줄면서 두통이 생긴다.

여성은 호르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생리기간에 두통이 더 심한 것은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다. 남성은 운동 두통을 흔히 경험한다. 운동 후 산소가 일시적으로 부족할 때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생긴다.

의료전문가들은 "주 3회, 3개월 이상 두통이 지속되면 만성 두통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편두통은 반드시 두통클리닉이나 신경과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긴장형 두통일 때는 펜잘 등의 일반 두통약을 먹는 것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종근당의 '펜잘'은 1984년 출시 이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며 27년간 국민 진통제 자리를 지켜온 스테디셀러 의약품이다.

'펜잘'에는 다른 진통제에는 들어 있지 않은 '데아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와 함께 펜잘을 복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진통효과와 아울러 머리를 산뜻하게 해 준다.

특히 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이유다. 두통뿐 아니라 치통, 생리통에도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이후 2008년 12월 '펜잘큐 정'은 리뉴얼 출시하면서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9년 3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토록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자발적인 리콜을 통해 리뉴얼을 실시, 신뢰도를 높이고 진통제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펜잘큐 정은 두통, 치통, 생리통 등에 효과는 물론 피로감, 집중력 개선, 기억력 증진 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복합진통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일선 약국가에서는 펜잘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서울 중구 소재 한 약국을 찾은 직장인 한모씨(33.여)는 "평소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자주 찾는 편"이라며 "제품 포장도 맘에 들고 안전한 진통제라는 생각이 들어 펜잘을 구입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강화 이어 제약업계 최초 아트마케팅…대한민국 대표 진통제로

종근당은 '펜잘큐 정'의 강화된 안전성과 아울러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으로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서 벗어나 '펜잘큐 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탈 아트(Total Art)의 대가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가장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인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컨셉트로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략으로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한 것.

회사 관계자는 "'펜잘큐 정'은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을 통해 독특한 품격과 세련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예술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인 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이 주목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근당의 발빠른 안전성 강화 조치와 명화를 사용한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이 '펜잘큐 정'의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상반기엔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과 한국 최초의 서양식 왕립의료기관을 소재로 한 SBS '제중원'의 제작에 참여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종근당은 올해에도 다양한 후원과 이벤트를 통해 주요 타겟층인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의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 전략이 '펜잘큐 정'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올해도 인기드라마와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후원과 프로야구, 스키장, 여대, 백화점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주요 타깃층인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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