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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손학규, 가상대결서 '4%p' 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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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대 1 가상대결에서 4%포인트 차이의 박빙 승부를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전국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의 출마를 전제로 야권후보와 1대 1 가상대결 결과 박 전 대표를 가장 근접하게 따라붙은 후보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로 나왔다.

박 전 대표는 41.1%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손학규 대표는 37.0%를 기록해 박 전대표가 4.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최근 야권 '대안론'으로 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40.8%, 문 이사장이 30.6%를 기록해 10.2%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이 밖에 박 전 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서는 13.1%포인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는 18.1%포인트, 민주당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과는 각각 21.5%포인트, 26.6%포인트씩 차이로 앞섰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가 1대 1로 대결할 경우 투표의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의사는 25.7%에 그친 반면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배 이상 높은 57.4%나 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31.5%의 지지율을 나타내 30.6%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을 근소하게나마 앞질렀다. 이어 민주노동당 4.7%, 자유선진당 3.8%, 진보신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는 29.4%에 그쳤으며, 부정적인 평가가 6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 일반가구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유효표본은 1000명(응답률 5.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이 5%대에 그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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