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PTC코리아가 최근 가동에 들어간 코리아 R&D센터의 성격을 제품 연구용 센터로 규정했다.
PTC코리아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R&D센터는 '현지화'보다는 제품 연구를 위한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코리아 R&D센터는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코스모빌딩 10층에서 개소했으며 자동차산업에 특화한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R&D센터장인 토마스 호프만은 "단기적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진행중인 제품수명주기관리(PL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에 특화된 PLM 기능을 개발해 제품군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김병두 전 지사장이 퇴임한 뒤 PTC코리아를 직접 관리중인 PTC코리아 칩 바넷 영업 부사장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이 한국에 위치한다"면서 "그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아 제품에 반영하는 것 역시 R&D센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파트너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자동차 산업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향후 전체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고 이를 솔루션 개발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과거 R&D센터 붐이 일던 시절, R&D센터가 연구 개발보다는 글로벌 제품 현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에 대해 칩 바넷 부사장은 "PTC는 고객 커스터마이즈가 글로벌 서비스팀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R&D센터와는 별개"라고 못박았다.
이어 "R&D센터의 주요 목표는 우리 제품에 고객 요구 사항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이다"라며 "제품 발전과 연결되지 않는 R&D센터는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토마스 호프만 센터장 역시 "최고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피드백을 받을 것이며 자동차 부문에 있어 PLM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9명의 R&D센터 인력이 있고 다음달까지 15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TC코리아는 이날 PLM 제품군인 '윈칠 10.0' 버전을 공개했다. 바넷 부사장은 "윈칠 10.0 버전은 PTC가 손꼽을 만큼 큰 규모이며, R&D에만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깨끗하고 편리해진 UI(유저 인터페이스) ▲환경규제 및 비용, 품질 등의 서브 정보를 핵심 프로세스와 연계한 점 ▲분석기능 강화로 PLM을 통한 의사결정 기능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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