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IBM이 뉴욕시 1천400여개 초·중·고 공립학교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새로운 분석 기술을 개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공립학교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프로젝트는 약 10개월 동안 진행된 상태로, 기상과 에너지, 빌딩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교에 대한 데이터 분석, 모델링 및 최적화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IBM 왓슨 연구소, 뉴욕시립대 빌딩 성능 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20년까지 빌딩 에너지 효율 20% 향상을 목표로 한 '더 나은 빌딩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등 스마트 빌딩을 위한 신기술에 주목하는 추세다.
IBM이 개발 중인 분석 소프트웨어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를 추적하고 시뮬레이션해 최적화함으로써 시설 관리자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위해 IBM은 뉴욕시 초·중·고 공립학교 데이터 및 지역 기상청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뉴욕시립대의 빌딩 성능 연구소와 산하 기관인 스티브 뉴먼 부동산 연구소에서 시설 관리자, 건축 공학자, 운영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도 사용된다. 이를 통해 실무자들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녹색 성장 빌딩 플랜, 기존 건축물의 친환경건물인증(LEED) 등 표준 준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IBM 왓슨 연구소의 이영민 박사는 "시에서 에너지 효율 빌딩을 신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정부와 학계, 기업에서 기술을 활용해 기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을 제어하고 시설 관리자와 설비 운영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고급 분석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다면 향후 수십년 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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