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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휴대폰 업계 수익 절반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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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기자] 역시 실속을 차린 것은 애플이었다.

주요 휴대폰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끝난 가운데 애플이 1분기 휴대폰 시장 전체 수익의 절반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분기 애플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4.9%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해 4분기 3.9%에 비해선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점유율은 18.6%로 늘어나긴 하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수익 쪽에 초점을 맞출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애플은 지난 1분기 휴대폰 업계 전체 수익의 50%를 차지하면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실속 면에선 업계 최고 수준이란 것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애플의 수익 점유율은 꾸준하게 늘었다. 지난 2007년 처음 아이폰을 내놓을 때만 해도 4%에 불과했던 애플의 수익 점유율은 2008년엔 14%로 늘어났으며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31%와 41%로 증가했다.

반면 한 때 휴대폰업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노키아의 수익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7년 67%에 달했던 노키아의 분기 수익 점유율은 2008년 57%로 줄었으며, 2009년엔 35%까지 떨어졌다.

노키아의 추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해엔 수익 비율이 20%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 1분기엔 13% 까지 줄어들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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