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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생활가전 매출 2.79조원…1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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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부문 실적 견인…3분기 만에 흑전 성공

[박웅서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CIS, 중남미 시장 등 신흥시장 판매 호조 및 구주지역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TV와 생활가전이 속한 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특히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29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201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7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성장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각각 2조4천700억원과 2조9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생활가전 시장은 1분기 전년 대비 5% 수준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유통 커버리지 확대,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활가전이 속한 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매출 13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천300억원과 1천70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TV 및 IT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 5천200억원의 영업이익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올해 시장 규모 예상치 270만대…글로벌 생산거점 마련해 공급 체계 확대

생활가전 부문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초반대의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3%에서 17%로 늘었다.

냉장고, 드럼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등 구주지역에선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중반 가량 늘어났다.

2분기에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3대 주요 제품 수요는 4%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AHAM, GFK, SEC 등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2억6천만대의 시장 규모는 2억 7천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제품력 강화 및 글로벌 공급체계 확대로 지속적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 및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해외 전략 거점 확대, 공급망 관리(SCM) 강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까지 매출 300억 달러, 전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향후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 신규 M&A, 스마트 그리드·헬스케어, 수처리 사업 등 신규 분야 진출 등을 검토 중이다.

실제 생활가전사업부는 최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선 올해 첫 드럼세탁기 양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드럼세탁기는 앞으로 광주사업장 제품과 함께 북미 시장에 공급된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선 폴란드 공장에 냉장고 신규 라인 투자가 단행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은 지난달 "폴란드 공장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냉장고 신규라인 투자가 끝났고, 세탁기는 곧 새로운 라인이 신설될 것"이라며 "각종 부품을 내재화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하반기부터 유럽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A 가능성 및 신규 분야 진출에 대해서도 거론되고 있다.

홍 부사장은 "메디슨의 경우처럼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M&A가 있을 수 있다"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망이 좋다"고 운을 뗐다. 신규 분야 진출과 관련해선 앞서 "물과 공기와 관련된 것은 모두 사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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