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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확인' 黨-政-靑, 쇄신 태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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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기자] 여권은 '4.2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민심 수습과 국정 쇄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 등 '당-정-청 동시 쇄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28일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도 사실상 일괄 사퇴 의사를 이명박 대통령에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청의 사퇴 움직임이 이어지자 개각 시기를 앞당기고 개각 폭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은 18대 국회 들어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2번째다. 당은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29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인물 추대 등 세부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구원투수론'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40대 기수론'까지 다양한 방안 등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임태희 실장이 어느 정도 관여했던 '분당乙' 공천에서 잡음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재보선과 관련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자성론'까지 나오는 상황.

이명박 대통령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보고받으면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중폭의 개각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당, 청와대, 정부에 '쇄신 바람'을 몰고 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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