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1분기 매출 1562억원…백신 특수 사라져

[정기수기자] 녹십자는 올해 1분기 해외수출과 혈액제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56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은 각각 166억원,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플루 백신 판매가 호조를 보인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45.5%, 영업이익 81.1%, 순이익은 80.5% 감소한 수치다.

녹십자 관계자는 "작년 발생했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했을 경우 약 20% 성장한 분기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약업종의 실적악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두백신 등의 해외수출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부문에서 약 30%의 성장률을 실현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는 올해 출시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와 하반기 출시되는 국내 천연물신약 4호 '신바로' 등의 매출 증대 및 계절독감 백신의 승인을 통한 수출확대 등을 통해 전년대비 약 15%의 연매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