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이용자 위치추적 공방에 휘말린 애플과 구글의 위기 관리 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다.
USA투데이는 25일(현지 시간) 애플과 구글이 위치추적 이슈에 대해 타이거 우즈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이용자 위치 추적 사태 이후 공식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는 상태. 뿐만 아니라 USA투데이가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애플 측은 무시하는 전략으로 일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점에 있어선 구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물론 구글은 위치 추적 이슈가 터진 직후 "모든 안드로이드 폰은 위치 추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들은 개인식별을 할 수는 없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글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성의 있는 대응 자세를 보여주지 않긴 마찬가지라고 USA투데이가 꼬집었다.
레빅 스트레티직 커뮤니케이션즈의 마이클 로빈슨 부사장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 모두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냐?"는 식의 (성의 없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SA투데이는 스마트폰 위치 추적 이슈를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애플과 구글 두 회사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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