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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사조해표, 때 아닌 '소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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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기자] 대상과 사조해표 사이에 때 아닌 소금전쟁이 벌어졌다.

사조해표가 지난 19일 신제품 '신안 토판천일염'을 출시하면서 낸 보도자료에 소금 판매량 1위의 선두기업이라는 문구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

20일 대상은 '사조해표 천일염 보도자료 허위사실 정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조해표가 소금 판매량 1위인 선두기업"이라는 문구를 문제 삼고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대상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링크 아즈텍 자료 기준으로 대상 청정원이 지난 2008년 이후 전체 소금 및 천일염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상 측은 "판매금액 뿐 아니라 판매량에 있어서도 사조해표가 1위 기업이 아니다"라며 "최근 방사능 관련 이슈로 인해 천일염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조해표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신뢰를 얻기 위해 1위 기업이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링크 아즈텍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월 기준 소금 시장(판매금액 기준)에서 대상이 점유율 4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조해표는 점유율 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사조해표는 대상 측의 주장에 재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사조해표는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달라지며, '맛소금'은 화학 조미료에 해당되기 때문에 소금의 범주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링크 아즈텍의 지난해 10월 자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사조해표가 판매량에서 대상을 앞서고 1위를 차지했다"며 "같은 천일염 제품도 대상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판매량에서 앞섰지만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대상보다 뒤쳐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맛소금은 MSG가 들어가 일반 소금과 전혀 성격이 다를 뿐 아니라 대상이 독식하고 있는 분야라 소금 시장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상 측은 "맛소금은 엄연한 식품위생법상 소금으로 자체적인 기준으로 로데이터에서 취사 선택해 시장점유율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국내 천일염 시장은 웰빙 열풍에 따라 꾸준히 성장해 현재 약 1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방사능 유출로 바다가 오염된다는 소문에 천일염 등 소금 시장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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