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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e기업]인피니트헬스케어, 헬스케어 분야 '명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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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하기에는 높은 수치…성장여력은 충분

[이부연기자] 인피니트헬스케어, 많이 올랐다.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4천원에서 5천원 사이를 오가던 주가는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로 헬스케어 분야가 부각되면서 7천원대로 훌쩍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이후에만 60% 넘게 급등하면서 주가는 1만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하면서 높아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의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는 48.58, PBR(주가순자산비율)도 5.38로 꽤 높다.

그렇다면 무엇이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이렇게 끌어올렸나?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인수설이 흘러나오면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상한가를 쳤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점쳐진 것. 홍찬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헬스케어 분야 업체와 M&A가 있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투자 관련 소식이 흘러나올때마다 주가는 올랐다. 지난 18일 방상원 메디슨 대표가 10년간 1조 2천억을 의료기기에 투자한다는 발표 역시 인피니트헬스케어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최초로 PACS 개발…시장점유율 70%

삼성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알짜 업체인 것은 사실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분야에서 기술력은 물론, 의료기기 구매의 키를 쥐고 있는 각 병원의 영상의학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과거 GE, 아그파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의 PACS가 사용됐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가 PACS를 개발한 이후 대부분의 대학 및 일반병원들이 PACS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독일, 영국, 아랍에미레이트 8개 국가에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에서 패키지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1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솔루션 업체들이 시장을 찾지 못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해외 업체들과 동등한 기술력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강명호 경영기획팀 부장은 "의료영상저장솔루션 분야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GE, 지멘스, 필립스 등 해외 메이저 기업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다 높은 서비스 능력까지 더해져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데는 이선주 대표의 확고한 경영마인드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폴란드 법인 진출의 우여곡절을 겪은 이 대표는 해외로 진출해야 살아남는다는 모토아래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 530억, 영업이익 87억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억과 8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40% 넘게 증가하는 규모다. 올해 이러한 대폭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는 최근 헬스케어 산업의 빠른 성장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설비투자 등 자금이 들어갈 부분이 적어 매출증가액 대부분 영업이익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빠른 성장세로 매출이 개선되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1997년 메디슨의 분사 형태의 회사로 시작했다. 당시 사명은 메디페이스. 이후 2002년 쓰리디메드를 합병하면서 '인피니트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후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앤에스케이, 마로테크, 네오비트, 메비시스 등 5개 업체를 인수, 합병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한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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