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애플과 안드로이드 군단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한 발 앞서간 것은 애플.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기본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하지만 구글이 거느린 안드로이드 군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안드로이드 군단은 단말기 숫자 면에서 애플을 압도한다. 2011년 4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 수는 약 170개 수준. 반면 iOS 기반 단말기는 5종(아이폰GS, 아이폰4,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 터치)에 불과하다.
물론 앱스토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난 해 말 현재 애플 앱 다울노드 누적 건수는 100억개에 육박하는 수준.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은 애플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안드로이드 진영이 앱 경쟁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 면에선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지만 서서히 그 격차도 좁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5년엔 앱 다운로드 건수 역전"
실제로 다른 시장 조사기관들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다운로드 건수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장 조사기관인 오범(Ovum). 오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건수는 39억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해 아이폰용 앱 다운로드 건수는 36억7천만 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 해 아이폰 앱 다운로드 건수가 9억6천900만개, 안드로이드용 앱 건수가 2억400만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인 셈이다.
오범은 오는 2015년까지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연 평균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이폰 앱의 다운로드 건수 증가율은 30%를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안드로이드 경쟁하면서 앱 시장 포갈적 성장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앱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3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 때쯤이면 앱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만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해 22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세계 앱 시장 규모는 올해는 56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앱 시장은 내년에는 117억달러, 2013년에는 171억달러로 고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역시 스마트폰 앱 시장의 성장세과 태블릿용 앱에 비해선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전망돼다. 2015년 380억달러 규모 중 스마트폰용 앱이 29억4천만달러로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레스터리서치가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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