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안좋은 1분기 실적을 내놨다. TV수요 부진에 패널가 하락 등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4분기 EU 과징금 등 특수성을 제외하면 오히려 적자폭이 늘었다.
18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3천655억원, 영업적자 2천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 보다 매출은 17% 가량 줄었고 영업적자는 3천869억원보다는 줄었다.
LCD 업황이 호황기에 진입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8,7% 가량 줄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 했다.
지난 4분기 적자에 비해 적자폭은 줄었지만 3천300억원에 달했던 EU 과징금이 반영된 것을 제외한 순수 적자폭이 1천500억원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오히려 1분기 적자폭이 커진 셈이다. 실제 1분기 적자폭은 최근의 시장컨센서스인 1천700억원 적자를 웃도는 규모다.
LCD TV 수요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패널가 하락 등 업황 악화가 우려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 등 요인이 겹치면서 실적 악화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역시 업황 개선폭이 제한되고 일본 지진 여파 등 까지 겹쳐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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