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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비타민ㆍ엽산 안 먹으면 유산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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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불균형 산모 아이 아토피↑"…식약청 연구보고서 발표

[정기수기자] 임신 초기, 즉 신경관이 닫히기 전인 임신 후 13주 이전에 비타민과 엽산을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의 자연유산과 비정상 임신 위험률이 비타민과 엽산을 복용한 임산부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채와 과일, 생선류 섭취가 낮은 임산부의 아이에게서 아토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신 중 유해물질 노출에 의한 후세대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2∼11월 진행됐으며 임신 후 13주 이전의 초기 임산부 100명과 임신 37주 전 조산 또는 저체중아를 낳은 임산부 50명, 정상 체중아를 출산한 만삭 임신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의 약 20%가 임신 전 엽산을 복용하지 않았으며 임산부의 약 10%만이 임신 직전이나 초기에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천성 기형 예방을 위해 엽산 섭취를 높이는 정부의 정책적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동안 엽산 미복용이 기형과 유산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됐으나 복용시기와 관련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을 적게 섭취하면 신경관결손증ㆍ언청이ㆍ심장기형과 같은 선천성기형과 조기태반박리, 조산 등을 유발하며 심장질환, 뇌졸중 등 성인병 위험도 높아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지난해 산모 256명을 대상으로 기초설문과 피부반응검사를 한 결과, 임신 3분기(7∼9개월)에 영양섭취가 불균형적인 임산부의 아이에게서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임산부는 임신 3분기에 야채와 과일, 생선류 섭취가 정상군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칼슘, 철분, 비타민B6, 엽산의 섭취율이 낮았다.

영양소 섭취가 균형되지 못한 임산부는 아울러 제대혈 내 면역체계를 제어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높게 나타나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과 영양섭취 간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출산 후 8개월 미만인 아이 170명 중 36명(21.2%)에게서 아토피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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