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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잘만 가르쳐도 IT 일자리 3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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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IT정책자문단 회의서 '대학 IT교육 개선방안' 발표

[정수남기자] # 대학에서 쓸 만한 인재가 배출되면 IT일자리가 향후 5년간 최대 3만3천개가 창출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현재 IT(정보기술) 관련 기업이 더 채용하고 싶어도 적절한 사람이 없어 발생하는 IT분야의 대졸 빈 일자리만 4만6천개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빈 일자리 중에 직접적으로 1만7천개의 일자리가 대학교육 개선으로 충원될 수 있다. 아울러 좋은 인재의 공급으로 IT산업 성장률이 1% 추가 상승하면 간접적으로 일자리 1만6천개가 새로 만들어 질 수 있다.

지식경제부가 교과과정을 내실화해 전공·기초과학 비중을 늘리고, 산학프로젝트·인턴십을 필수과목 지정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국내 대학의 IT교육 시스템을 혁신한다.

또 지경부는 졸업생의 실무역량을 알려주는 'IT역량평가시험(가칭)'을 도입하고, 대학평가기관에서 IT분야에 특화된 대학평가를 별도로 실시하는 등 국내 대학의 IT교육 수준도 공개할 방침이다.

최중경 장관은 14일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IT정책자문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학 IT교육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과학기술대 노준형 총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21명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이번 개선방안에 공급 과잉 분야의 IT학과는 신산업 수요에 맞춰 개편·전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서울어코드 클럽(가칭)'이라는 산학협력체를 만들어 대학교육 개선에 기업이 동참하고, 이들 교육을 받은 졸업생에게는 취업시 가점을 제공한다는 내용 등을 이번 방안에 담았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원천이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 및 콘텐츠로 이동함에 따라 융합형 고급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작년 2월 'IT인력양성 중기 개편방안'을 마련해 학부 지원사업을 축소하고 대학원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지경부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일명 '한국판 MIT미디어랩' 조성과 'SW마에스트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쓸 만한 인재가 없다는 청년 고용의 질적 불일치(mismatch)만 해소돼도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다"며, 대학의 교육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 문제는 대학뿐 아니라 기업, 정부, 언론 등 사회 전반과 연결돼 그 해결이 쉽지 않아, 대학이나 기업의 어느 한쪽이 아닌, 학생의 시각에서 문제를 풀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 관계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IT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으나, IT분야 구인·구직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 원인을 실제 수요와 괴리된 대학 교육에 있다고 판단, 이번에 대학 IT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성미 코오롱글루텍 기술연구소장 등 4명이 'IT정책자문단 회의'의 새로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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