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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4.27 재보선 선거운동…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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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초박빙, 강원도 與 다소 우세, 김해을 野 다소 우세

[채송무기자] 4.27 재보선의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야권이 최대 쟁점이었던 김해을 지역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4.27 재보선은 한나라당 후보와 연대에 성공한 야권 후보들의 1대 1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최대의 이슈 지역은 제1야당 대표이자 대권 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격돌하는 분당을이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선거 초반 몸을 낮추고 있다. 강재섭 전 대표는 최근 고물가와 전세대란, 일자리 대란에 신공항 백지화 등으로 여권의 심각한 민심이반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고,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에 유리한 분당 민심을 살펴 적극적인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당초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압도적이었지만 손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한 후 크게 올라 최근 박빙세로 전환됐다.

3월 9일과 10일 실시됐던 폴리시앤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가 58.6%를 얻어 32.5%를 얻은 손학규 대표를 20% 이상 크게 앞질렀지만, 4월 8일과 9일 실시된 더피플의 여론조사에서는 강 전 대표가 43.3%, 손 대표가 37.9%, 7일부터 10일 실시된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강 전 대표가 43%, 손 대표가 49.7%이다.

이처럼 분당을은 초박빙의 싸움이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조직 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아 강 전 대표가 약간 우위에 있다고 볼 수있다.

다만 손 대표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반면, 강 전 대표는 50대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어 투표율이 얼마나 높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지사, 엄기영 10% 내외 우세 속 최문순 역전 발판 기대

MBC 전 사장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원도지사 선거 역시 여야의 승부처다. 현재로서는 엄기영 전 사장을 내세운 한나라당이 유리한 구도다. 최문순 전 의원은 야권 단일 후보로 이광재 전 지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부족한 인지도 때문인지 아직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엄 전 사장이 약 10% 내외의 우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어 최 전 의원이 선거기간 내 지지율 상승 계기를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30일과 31일 실시된 KSOI의 여론조사에서는 엄 전 사장이 46.2%로 33.5%를 얻은 최 전 의원을 앞섰고, 4월 4일 실시된 코리아리서치에서도 엄 전 사장이 45.4%, 최 전 의원이 28.3%였다. 4월 7일부터 10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엄 전 사장은 50.7%로 41.3%의 최 전 의원을 앞질렀다.

인구가 적고, 넓은 도 특성상 TV토론회를 어떻게 하느냐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10 지방선거 때도 이광재 전 지사가 방송 토론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뒤지던 여론조사 지지율을 극복하고 역전한 예가 있다. 삼척 원자력 발전소 유치 문제 등 지역 현안과 지역 개발 이슈 등이 점차 지역에서 쟁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4일 GTB강원민방을 시작으로 18일 KBS춘천총국, 20일 도내 3개 케이블TV3사, 23일 춘천 MBC, 25일 선관위 주관 선거방송 토론회 등 5회 방송토론이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해을 '인물론' VS '노무현 계승론' 승자는?

김해을은 진통 끝에 야권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하면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대 이봉수 후보의 결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김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고,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노무현 전 대통령' 대 '이명박 대통령' 구도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 여권의 민심 이반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에 힘입어 최근 이 후보의 지지세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과 두 번의 도지사와 여권의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김 후보의 '인물론'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3월 30일과 31일 실시된 KSOI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5.2%를 기록해 38.9%의 이 후보를 앞섰지만, 4월 8일과 9일 실시된 더피플의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7%를 획득해 35.2%의 김 후보에 역전했다. 4월 7일부터 10일 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는 이 차이가 더 벌어져 이 후보가 55.4%, 김 후보가 34.6%를 기록했다.

◆전남 순천, 야권후보-민주당 출신 무소속…무소속 단일화 여부 관심

전남 순천은 야권연대 후보 대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의 승부다. 민주당 무공천으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지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인 구희승·김경재·박상철·조순용·허상만·허신행 등 6명의 후보가 12일 후보로 등록했다.

3월 30일, 31일 KSOI 여론조사에서는 김선동 후보가 16.3%를 얻어 15.1%의 구희승 후보와 9.7%의 조순용 후보를 앞지르는 등 야권연대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막판 변수는 있다. 6명으로 난립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경우다.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2명 안팎으로 단일화 한다면 야권 단일 후보인 김선동 후보의 패배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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