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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로그램 사업자, 셋 중 하나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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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의원 "경영환경 더 열악해지고 있어 정책 수정 필요"

[강은성기자]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업자(PP)들의 경영환경이 갈 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펴 글로벌 미디어그룹을 육성한다는 전략인데, 정작 정책 수혜자가 되어야할 PP들의 배고픈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이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유관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322개 PP 중 30.1%에 해당하는 97개 PP가 2010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의원은 "자료 분석 결과 적자 PP가 셋중 하나였고 500억 이하 매출 PP가 전체의 87%에 달했으며 2008년 대비 2009년 부채 증가율도 19.3% 증가해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PP의 부채 증가율은 23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선교 의원은 현재 방통위와 문화부로 나뉘어 있는 방송영상콘텐츠 지원금액 총 241억(방통위 2011년 180억, 문화부 61억)의 과감한 민간 이양을 주문했다.

그는 "민간의 역량 있는 미디어 사업자나 금융기관들을 통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대규모의 지원기금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민간 전문가에 의한 '제대로 된' PP사업자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 의원은 "때로는 민간 전문가에 의한 간접지원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고 제기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영상미디어 부문이 그러하다"면서 "정부는 직접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지원금액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수 있는 방향을 연구하고 정부 예산도 과감이 민간 이양하여 관리 감독으로 역할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행 322개에 달하는 PP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실질 평가를 통해 사업자별로 효과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푼돈지원 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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