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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전초전! 이영호 "랭킹 1위 탈환" VS 정명훈 "오래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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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이통사 맞대결, 9일 오후 6시50분 한양대에서 개최

[박계현기자]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위너스리그의 결승전을 앞두고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이 5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나 입심 대결을 펼쳤다.

KT 롤스터와 SKT T1은 지난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맞붙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KT 롤스터의 주장 박정석이 "단체전 준우승을 많이 했다"며 결승전 무대를 염려하자 이영호는 "(나는) 항상 올라갈 때마다 우승했다"며 "징크스들끼리 맞물리는 상황이라면 형들의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호는 SKT의 정명훈에게 KeSPA 랭킹 1위 자리를 내준데 대해서도 "랭킹 1위를 랭킹 1년 1개월동안 유지했는데 제도상 2~3년동안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하듯이 승률 80~90%를 유지하면 언젠가 뺏어올 수 있는 타이틀"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영호는 특히 위너스리그 승부에 대해 "제 손에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SKT의 김택용은 "결승전에 대비해 준비 많이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광안리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전에 KT의 기세를 좀 떨어트리고 싶다"며 지난해 결승전에 이은 재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팀의 정명훈 역시 "위너스리그 결승은 처음이지만 팀이 큰 무대에서 강한 스타일"이라며 "우리에게 많이 이긴 KT지만 열심히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은 "이영호와 맞붙으면 경기를 하는 선수 입장에서도 재밌는 경기가 나온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이영호와 맞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명훈은 랭킹 1위 자리를 두고도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쉽게 타이틀을 내주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지훈 KT 감독은 "SKT가 결승 상대로 손색 없는 강팀이긴 하지만 SKT를 만나면 오히려 우리팀 경기력이 올라간다"고 자신하며 "결승전에선 정명훈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운 SKT 감독은 "상대팀 이영호는 운영면에선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쉬울 수 있는 상대이고 현재 우리 선수들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맞섰다.

현재 두 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25대 8로 KT 롤스터가 SKT T1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의 전적보다 선수들의 기세나 분위기가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해 볼 때 두 팀의 승부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실제로 플레이오프에서 화승을 제압하고 올라온 SKT는 정명훈이 최근 전적 8승 2패, 김택용이 이제동을 상대로 7세트 승리를 거두는 등 기세가 오른 모습이다.

승자가 계속 경기를 이어가는 방식의 위너스리그 특성 상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각 팀의 선봉장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지훈 KT 감독은 "SKT의 선봉으로 이승섭이나 최호선을 예상한다"고 한 반면, 박용운 SKT 감독은 "첫 세트가 열리는 '피의 능선'을 고려하면 김대엽이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초반 에이스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이지훈 KT 감독이 "팀간 상대전적, 개인간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서는 만큼 굳이 피하지 않겠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박용운 SKT 감독은 "에이스 대결이 팬들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는 아닐 것"이라며 "현재 자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에둘렀다.

한편, KT 롤스터와 SKT T1, 위너스리그의 승자는 9일 오후 6시 50분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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