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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방사능 공포 덕에 재난용품 온라인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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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랜턴, 소화기, 비상식량 등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산업용 방진마스크, 방독면, 침낭, 비상식량 등 재난대비 비상용품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늘어났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방독면, 산업용 방진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방사능 해독에 좋은 미역,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 우유, 천일염 등은 일주일간 판매량이 35% 증가했고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처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우유제품 판매도 15% 늘었다.

이밖에도 휴대용 소화기, 비상용 랜턴, 양초, 담요, 침낭 등 가정 재난 구비용품 판매가 일주일새 25% 증가했다. 기상청이 직접 제공하는 날씨나 기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디오도 인기 상품이다.

비상식량으로 이용되는 가공식품을 찾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실내외 구분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서 등산족이나 낚시족들이 애용하는 군대용 전투 식량(5천600원)은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인터파크INT 강기헌 식품 담당 팀장은 "최근 폭설과 혹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와 지구 곳곳에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날로 늘어나 비상식량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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