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왜 T모바일을 전격 인수했을까? 이런 인수에서 당연히 뒤따라야 할 분석 기사입니다. AT&T 역시 T모바일 인수 관련 보도 자료에서 이런 부분을 설명하는 데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고 합니다.
매셔블의 기사가 단연 눈에 띄네요. 매셔블은 크게 주파수와 통신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T&T가 T모바일을 인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건 AT&T 측도 밝힌 내용입니다. 2007년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이후 데이터 사용량이 무려 80배나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통화 품질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되겠지요.
그런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이 '주파수'와 '망 인프라'를 갖고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이지요. 게다가 T모바일은 AT&T와 같은 GSM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업체입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그림이지요.
이번 합병의 최대 장벽은 바로 '독점금지법'입니다. 당연하겠죠? 2위와 4위 업체가 전격 합병한 뒤 미국 최대 이통사로 떠오르는 합병이니까요.
그런만큼 합병 주체들이 '어떤 논리'를 내세우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명분'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All Things Digital은 AT&T CEO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AT&T CEO는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가 직면하고 있던 망과 주파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망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95%가 LTE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얘기도 하고 있네요.
또 다른 주체인 T모바일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을까요? T모바일 고객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우리도 그럼 아이폰을 쓸 수 있나?"는 부분일 겁니다. 이에 대해 T모바일이 "not yet"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가옴이 T모바일의 '합병 FAQ' 중 이 부분을 부각시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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