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이 중견제약사인 우리들제약 경영진으로 전격 선임됐다.
우리들제약은 17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박선근 전 종근당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박선근 전 종근당 사장을 비롯한 6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는 주총 원안과는 다른 결과다.
우리들제약에 따르면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김수경 현 우리들제약 대표이사가 회의를 가진 결과,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박선근 전 종근당 사장 체제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이라는 거시적인 틀에서 합의했다.
앞서 강 전 부회장과 박 전 사장은 지난 1월 10일 우리들제약 경영권을 1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금 18억원을 납입했으나 잔금 162억원을 납입기한인 지난 11일까지 입금하지 않아 우리들제약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우리들제약과 강 전 사장측은 지난 16일 잔금 162억원의 납입일을 5월 4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2010년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박선근 전 종근당 사장을 제외한 4인의 등기이사 선임은 부결시켰다.
또 2011년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영업사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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