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방송부문장에 20년 경력 MD 출신 이만욱씨 임명

방송경험이 전무한데도 방송부문 책임을 맡게 된 화제의 인물은 롯데홈쇼핑 이만욱 부문장(47, 사진)이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약한 MD로 기획력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 종합편성채널 출범 등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송 포맷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만욱 부문장의 배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만욱 부문장은 198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기획, 남성, 스포츠, 영업 총괄팀장을 담당하다 2008년 롯데홈쇼핑 생활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의 이름을 건 최초의 주방용품 브랜드 '엘쿡(L.COOK)'을 론칭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부문장은 "제품을 팔기에만 급급한 방송은 이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 즐거운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