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노조 "강만수 회장 임명, 용납 못해"

[이부연기자] 산업은행노조가 10일 성명서를 발표해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의 산은금융지주대표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신임 산은금융 대표이사에 강만수씨를 임명 제청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산업은행장 밀실인사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만수 내정자는 관료출신으로서 금융기관 경영능력은 검증된 바가 없고 산업은행에 대한 이해와 비전을 밝히고 검증받지 않았다면 발 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신임회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한다"며 "만일 강만수 내정자가 검증을 회피하거나, 검증 결과가 직원들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회장선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