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이패드2 출시(11일 예정)를 며칠 앞두고 미국에서는 중고 아이패드 거래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아이패드2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기존 제품을 미리 중고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이다.
8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e베이, 가젤닷컴, 크레이그리스트 등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는 중고 아이패드 물량이 대량으로 나왔다.
지난 6개월 동안 애플 제품이 아닌 태블릿이 올라 온 것은 1천500건에 불과하다.
'즉각 판매'는 수분만에 전자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 e베이의 보통 사이트에 비해 거래를 빠르게 성사시켜 준다.
16GB 아이패드 기본 모델의 경우 애플이 판매하는 가격은 499달러다. 또 아이패드2가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은 100달러 할인된 399달러다. 그런데 현재 e베이에서 거래되는 이 제품의 평균 중고 가격은 305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사용자의 경우 200달러 정도면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중고 전자제품을 사고 파는 가젤닷컴(Gazelle.com)의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케네디는 "아이패드2 발표 이후 몇시간 만에 2천대 이상의 중고를 구매했으며, 월요일 아침 기준으로 총 7천대를 사고 팔았다"고 말했다.
중고 가격은 메모리 용량과 3G 접속 가능 여부에 따라 3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다.
케네디 대변인은 "중고 중에 16GB 제품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세대 아이패드가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숫자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2를 구매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역시 중고 제품 등을 사고 파는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도 300~600달러의 중고 아이패드 매물이 수백건 올라와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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