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들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쇼핑카트로 인한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쇼핑카트는 소비자가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점, 쇼핑센타 등에서 구입한 상품을 넣고 직접 밀어서 운반할 용도로 사용되는 손수레로, 형태에 따라 크게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형태와 어린이를 태울 수 없는 형태 등 4가지가 있다.
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를 태우는 쇼핑카트의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2일 입안예고 한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최근 7년간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어린이용 쇼핑카트에 대해 안전벨트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전표시 방법을 개선한다.
실제 지난 4년간 대형 유통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896건 가운데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260건(29 %)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7년간의 쇼핑카트 관련 안전사고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0세∼3세 까지의 어린이가 전체 사고 501건 가운데 220건(44 %)를 차지하고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앞으로 기표원은 기존 유아용에만 설치하던 안전벨트를 어린이용에도 확대 적용한다.
또 주의사항 표시는 이용자 알아보기 쉽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안전경고 취지의 그림 및 일정 크기(경고문구 5㎜,나머지 문구 3㎜) 이상의 한글 문구를 바탕색과 대조되는 색상으로 표시토록 할 예정이다.
기표원은 아울러 제조업체에도 어린이가 앉는 부분의 안전성 보완을 권고할 계획이다.
기표원 생활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이달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 강화된 안전기준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사용되고 있는 쇼핑카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도 관련 업계와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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