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중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자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운영체제(OS)인 '워폰(Wophone)'을 개발, 애플의 iOS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도전장을 던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이나유니콤의 모회사인 차이나 유나이티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맞서는 자체 OS를 기반으로 새 스마트폰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회사 측은 "단말 출시가 임박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차이나유니콤의 이번 자체 OS 출시는 중국에서 두번째 시도다. 또다른 중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2009년 '오폰(OPhone)'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워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리눅스 기반의 OS며, 단말기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정보기술산업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정부 기관도 이 OS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노키아의 심비안 OS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있는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총 1억230만대이며 이중 심비안의 점유율은 무려 60.1%에 달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MS의 윈도모바일이 13.1%, 안드로이드 10.7%, 애플 5.4%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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